[뉴스1번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전국 119명
이태원 클럽 일대 방문자 중 다수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 안에 모든 방문자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 이후로 검사 건수가 폭증하면서 용산구 일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해 확진자를 가려내는 데 총력을 다 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 발표된 신규 확진자 26명 중 21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발표됐습니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119명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증가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합니다.
교수님께서 계시는 병원이 이태원과 가까우신데요, 실제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환자들도 꽤 많이 늘었다면서요?
이태원을 방문한 확진자들은 지역은 물론 직업군까지 굉장히 다양한데요, 확진판정을 학원 강사와 접촉한 학생들이 확진을 감염되기도 했고, 군인들까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2차, 3차까지 이어질 감염피해가 아닐까요?
이번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가장 큰 맹점은 방문자의 역학조사가 어렵다는 점인데요,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방문자 수도 굉장히 많다고 하고요, 앞서 언급한 학원 강사의 경우에는 허위로 신분을 진술해 방역당국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끝까지 자발적인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비해 통신사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를 요청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런 방법이 자진 검사를 늘리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방역당국은 통신사 기지국 자료뿐만 아니라 CCTV 확보까지 최대한 많은 수단을 동원해 방문자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칫 이런 부분이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의료진의 입장으로서 방역과 사생활 보호, 굉장히 딜레마일 것 같은데요?
예정대로라면 오늘은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일주일 연기됐는데요, 일주일 후엔 등교가 가능할까요?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고3 학생도 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학생은 클럽을 다녀온 뒤 등교해서 다른 학생들 10여 명과 대면 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추후 다시 확진 판정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서울지역 초등학생은 최장 34일까지 '가정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보내기도 불안하고 안 보내기도 부담스럽고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인데요, 교육 당국은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오늘부터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이 제한됩니다. 연휴 전 코로나19가 소강 조짐을 보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분들도 종종 보였는데요, '지하철 혼잡도'가 150% 이상일 때 적용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다시 확산이 시작된 만큼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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